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키티온의 제논 (문단 편집) === 제논 사상의 의의 === 제논은 '도덕적인 영역'과 '아무래도 상관없는 영역'을 구분한다. 삶과 죽음, 건강과 질병, 쾌락과 고통, 아름다움과 추함, 강함과 연약함, 부유함과 곤궁함, 출생의 귀천, 정치적 이력 등은 모두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기 때문에 무차별적인 것,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들에 대해 차별성을 두어서는 안 되며 그저 운명이 닥치는 대로 다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인 '도덕적인 영역'은 제논에게는 일종의 '의무(마땅한 것)'이다. 가령, 삶에 대한 사랑,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자연적 경향에 부응하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 동포애도 사회적 본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그러한 경향에 부응한다. 따라서 결혼을 하고 정치적 이력을 쌓고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등의 모든 행위들은 인간 본성에 '마땅한 것'들이고 일종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 '마땅한 행위'의 특징은 그것이 부분적으로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데 있다. 그 이유는 그런 행위가 도덕적 의도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런 행위는 부분적으로는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 그 성공 여부가 우리의 의지에도 달려 있지만, 타인들, 상황, 외부 사건들, 나아가 종국적으로는 운명에도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의무(마땅한 것)'가 있음으로해서 그의 행동이 설혹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가능한 선택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제안하며 삶의 방향을 잡아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즉, 행위의 결과보다 선을 행하고자 하는 의도가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제논은 "만약 운명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것을 원한다"는 식으로 행동한다.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는 그의 '마땅한 것'을 적극적으로 행할 것이나,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는 그것에 아무런 감정도 두지 않으며 아예 신경을 끄고 살 것이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오길 항상 기다리며 자신의 행할 '마땅한 것'을 준비할 것이며 마침내 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했을 때 그는 담담하게 그것을 행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